
소풍날이면 엄마 손에서 정성스레 말아졌던 김밥.
분식집 메뉴판 맨 위에 놓여 있던 그 익숙한 음식.
그런데, 우리가 즐겨 먹는 이 김밥의 원조는 어디일까요?
● 김밥의 시작은 ‘노리마키’일까?
많은 이들이 김밥의 유래를 일본의 ’노리마키(のり巻き)’에서 찾습니다.
비슷한 생김새, 유사한 구성. 얼핏 보면 납득이 가죠.
하지만 조선 후기로 거슬러 올라가면 이야기는 달라집니다.
● 조선에도 이미 있었다, ‘보자기밥’과 ‘김초밥’
조선시대 문헌에 따르면, 김에 밥과 반찬을 싸 먹는 문화가 존재했어요.
‘보자기처럼 싸먹는다’ 하여 ‘보자기밥’이라 불리기도 했고,
조금 더 발전된 형태로는 ‘김초밥’이라는 표현도 등장했답니다.
즉, 김밥은 외래 음식의 영향을 일부 받았지만,
이미 우리 조상들 사이에도 비슷한 형태의 식문화가 있었다는 거예요.
● 현대 김밥의 대중화는 1980~90년대
지금과 같은 김밥이 본격적으로 자리 잡은 건
1980~90년대 분식 문화의 성장과 함께였어요.
참치김밥, 치즈김밥, 불고기김밥, 마라김밥까지!
이제 김밥은 한식의 창조성과 일상성을 상징하는 음식이 되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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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한 줄에도 이야기가 담겨 있다면
김밥은 단순한 간편식이 아니라,
시간과 정성이 말려 있는 한 줄의 이야기입니다.
다음에 김밥을 먹을 땐,
한 줄 한 줄에 담긴 역사를 천천히 음미해보세요.
그리운 날의 소풍처럼, 당신의 하루도 포근하게 감싸줄 거예요.
(っ˘̩╭╮˘̩)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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