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감에세이] 나이 들수록 사람은 줄고, 외로움은 깊어집니다
언젠가부터 약속이 줄었어요.카톡 알림이 뜸해졌고, 하루 종일 조용한 날이 많아졌어요.그 고요함 속에서 가끔은 이렇게 생각해요.‘내가 누군가에게 필요한 사람이 맞을까?’예전엔 친구가 많았고, 약속이 많았고,생일엔 전화가 쏟아졌는데지금은, 그때 그 사람들이 어디에 있는지도 잘 모르겠어요.서운함이 없진 않아요.하지만 원망도 아니에요.그저 우리 모두 각자의 삶에바빠졌다는 걸 알기에.사람은 줄어들었지만남아 있는 사람은 더 깊어졌어요.그 몇 안 되는 인연이 지금의 나를 지켜주고 있어요.외롭다는 감정도,이제는 내 삶의 일부가 되었고요.나이가 들수록,사람 수보다 중요한 건 ‘내 마음이 머무는 사람’이라는 걸,조금씩 배워가는 중이에요.⸻지금 곁에 있는 단 한 사람이라도마음 깊이 연결되어 있다면,우리는 여전히 따뜻한 사람..